더현대 서울 B2 포인트 오브 뷰, 이야기가 담긴 감각적인 문구점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있는 포인트 오브 뷰(point of view)에 다녀왔어요.

문구류를 판매하는 곳인데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니 각 문구류들마다 스토리가 있더라고요.

작은 메모지에 각 문구류들의 역사나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는데 읽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답니다.

포인트 오브 뷰는 단지 눈에 띄어서 들어갔던 곳인데 구경하다 보면 왜인지 마음이 깊어져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각 문구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더현대 서울 포인트오브뷰를 살펴본 후기입니다.

더현대서울 포인트 오브 뷰에 있는 문구류들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게 된 와펜들!

일반 와펜과는 사뭇 다른, 왠지 특별해 보이는 와펜들이 있었어요.

광이 있는 실로 제작된 것 같았는데요.

해골부터 옥수수, 생선 초콜릿 모양, 닻 모양 등 누가 봐도 남다른 와펜들이었어요.

가격대는 좀 높은 편이었는데 최소 3만 원대부터 최대 7만 원대로 형성되어있었습니다.

더현대서울 포인트오브뷰


신기한 사과 모양의 오브제 겸 캔들도 있었어요.

이 캔들은 얼그레이라는 브랜드가 만든 제품인가 봅니다.

한편에 적힌 메모에는 브랜드 소개와 추구하는 가치를 적어놓았는데요.

삶에서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더 현대 서울, 포인트 오브 뷰에서는 책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색이름, eraser(지우개), 문구 여행기 등의 서점에서도 보지 못한 신박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제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깊은 고찰이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제가 가장 관심이 갔던 코너인, 다 꾸러들이 좋아할 것 같은 다양한 스탬프와 잉크들도 있었어요.

일본에서 온 스탬프인 것 같은데 모양도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어서 구매욕구가 솟아올랐답니다.

돌려서 쓰는 월별 스탬프와 하루 계획서를 적을 수 있는 스탬프도 있네요.


포인트 오브 뷰 한 켠에는 전통이 오래된 클립과 감각적인 그림이 그려진 지우개들이 있었는데요.

역시 작은 메모지에 적힌 클립의 스토리를 읽어보니, 클립의 역사가 150년이나 된 모양입니다.

클립을 만들기 어려웠던 150년 전부터 유럽에서 완벽한 클립을 만들기 위해 경쟁해왔다고 하는데 이 클립은 유럽 작업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적혀있었어요.

읽어보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을만한 코너인데 흥미로운 곳이죠?🤩


클립 옆에는 하트, 사과 등 모양 펀치들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매장이 크진 않은데 알뜰하게 꽉꽉 채워 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문구류는 아니지만, 일본 교토의 독특한 향이 담긴 인센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요거 구매하고 싶어서 혼났어요.

훈옥 당이라는 교토의 오래된 향가 게의 향을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요.

우지의 말차 향, 다이고의 벚꽃향, 키타노의 홍매화 향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향들을 인센스로 만들어낸 것 같더라고요.


더현대 서울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 아이디어 다이어리와 속지들


제가 가장 많이 머물렀던 다이어리 코너!

'한 곳만 파는 사람을 위한 노트'라는 이름을 가진 다이어리가 있었는데요. 가격은 만 6천8백 원에 형성되었네요.

노트 표지 한편에는 삽이 그려져 있는데, 파고 싶은 관심사를 꾸준히 파 내려가는 행위를 상징한다고 해요.

문구의 스토리를 읽어갈수록 여기엔 어떤 걸 쓰면 좋을까, 내 관심사는 뭘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더현대서울 포인트오브뷰 다이어리


두 번째로 마음이 갔던 포인트 오브 뷰의 다이어리인데요.

이 다이어리의 주제는 '알록달록 동그라미로 채우는 한주'였어요.

동그란 컬러 스티커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 주의 일정을 직접 붙여서 꾸며가는 fun 한 다이어리였답니다.

다이어리의 가격은 2만 9천 원, 동그란 컬러 스티커는 4천5백 원으로 형성되어있었어요.


일상에서 사용할만한 다이어리 말고도 더현대 서울 포인트 오브 뷰 다이어리 코너에는 무려 18세기 로코코 문화의 벽지를 재현한 목판화 다이어리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있었어요.

파리의 도미노 벽지라고 하는데 소장하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가격이 4만 5천 원이라 주저하게 되는 것이 최대 단점...🤣


문구점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킹 테이프와 스티커들도 당연히 있었는데요.

일본에서 물 건너온 스티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대부분은 일반적인 스티커 느낌이었습니다.


컬러감이 예쁜 메모패드와 메모지도 있었어요.

가격은 4천8백 원 정도였고, 속지의 촉감이나 색감을 설명해주는 메모가 적혀있어서 역시 구매 욕구가 상승할 뻔 한 코너였답니다.


다양한 패러다임을 가진 메모 패드와 사이즈가 딱 맞는 클립 보드도 있었어요.

메모 패드는 예쁜데 클립 보드 색이 왠지 식당 장부 같은 느낌이라 제 스타일은 아닌 걸로...🙄


또 마음에 끌리는 코너 발견..!

인도산 수제종이라는 '카디'라는 이름의 종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 종이는 물기를 독특하게 머금는다고 적혀있었는데요.

만년필 캘리그래피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더랍니다.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달랐는데 최소 5천 원부터 만 8천 원 선이었이었어요.


일상적인 단추와 책갈피도 있었는데요.

단순한 일상 용품 같지만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읽어 내다 보면 관심이 생기는 미라클이 일어납니다.

마음도 괜히 몽글몽글해지는 곳이었어요.


귀여운 그림과 모양의 지우개들도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오면 하나는 안겨주고 싶을 듯한 모양이라 괜히 가지고 싶더라는...


더현대 서울, 포인트 오브 뷰에는 독특한 파우치도 있었어요.

딱히 예뻐 보이진 않아서 그냥 이런 것도 있네 정도...


더현대 서울은 하루 종일 돌아도 세세하게 다 보지 못할 것 같은 곳인 것 같아요.

백화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더현대 서울은 다양한 스토어들이 많다 보니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이야기가 담긴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 더현대 서울에 가시면 한 번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성 충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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