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물향기 수목원은 푸르름 파티중(feat. 서울 근교 갈만한 곳)
휴일을 맞아 서울 근교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 다녀왔어요.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오산 물향기 수목원 자체가 워낙 넓어서 안에 들어가면 조금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말이 오산이지 서울 근교와는 1시간 안쪽이라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어요.
셔틀도 운영하고 있는듯한데 강남에서 물향기 수목원까지 50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오산 물향기 수목원은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요.
주차비는 대형은 5천원, 중, 소형은 3천 원, 경차는 천 5백 원으로 주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비 면제자는 국가 유공자 차량과 장애인 차량, 경기 아이 플러스 카드 소지자였습니다.
50퍼센트 감면은 저공해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차량과 등급이 낮은 장애인 차량이 받을 수 있었어요. 저도 여기 해당이 되어서 감면받을 수 있었답니다
입장료는 성인 천 5백 원, 청소년 천 원, 아동 7백 원으로 6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라고 하더라고요.
휴일이라 길게 선 오산 물향기 수목원의 매표소 줄을 버텨내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물향기 수목원은 워낙 넓으니 팜플렛도 야무지게 챙겨줬습니다.
팸플릿의 지도를 펴봤는데 정말 넓더라고요.
오늘 다 돌아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3시간 정도면 천천히 산책하듯 전부 걸어보기 가능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코스 5번 수생식물원이었는데요.
큰 저수지 위의 초록초록한 나무와 풀이 비쳐서 마음까지 푸르러지는 기분이었어요.
저수지 옆의 큰 버드나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더해줬습니다.
딱 한 개의 스팟이 아니더라도 물향기 수목원 어디든 푸르르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괜스레 기분이 막 좋아지고...😚
오산 물향기 수목원 코스 9번인 기능성 식물원 코스에는 기후변화 취약식물 보존원이 있었어요.
일상에서는 보지 못하는 신기방기한 식물들이 심어져있었는데 보들보들한 식물도 있고 이게 식물인가 싶은 식물도 있고 고 생태 공부가 가능한 곳이었어요.
그리고 물향기 수목원에는 취식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있었는데요.
의자가 있는 쉼터나 공터가 취식할 수 있는 장소로 정해져 있답니다.
잔디마당도 그 중 한 곳이었어요. 안쪽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여러 필요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 바깥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안쪽에 들어와서도 화장실은 여러 곳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물향기 수목원이 좋았던 점은 표지판이 가독성 높게 잘 되어 있는 점이었어요.
사실 길을 잃을 일이 없긴 하지만 팸플릿의 지도를 굳이 챙기지 않아도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다시 출구가 나오는 미라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챙기면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으니 챙기는 것을 추천드려요)
물향기 수목원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동물도 종종 있었어요. 까치라던가 왜가리 같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푸르른데 동물이 없으면 그것도 참 이상한 일일테니까요.
이곳은 코스 13번의 한국의 소나무원이었는데요.
옆에 전망대가 있었는데 어린이들의 나무 요새 같은 귀여운 느낌의 전망대였어요.
전망대에서 볼만한 것은 별로 없었지만 어린이들은 좋아할 것이 틀림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죽순이 자라나고 있는 대나무 존도 있었어요.
에버랜드에 있는 푸바오가 생각나는 나는야 푸바오 쳐돌이....
물향기 수목원이 참 잘 조성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정말 많은 카테고리를 넓은 수목원 안에 예쁘게 정렬해놓은 느낌이었기 때문인데요.
희귀 식물과 대나무, 소나무에 분재까지 수목원에 오는 이유를 정말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푸르름 파티가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사진을 안 찍고서는 견딜 수 없는 풍경이었어요.
매일 도시 안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초록 초록하고 푸르른 풍경만 보는 날은 힐링 그 자체..!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돌아온 오산 물향기 수목원의 한가운데 저수지입니다.
아쉬워서 한 참을 앉아있었어요.
저수지를 옆에 바로 끼고 돌아볼 수 있는데 여기가 제 최애 스폿이었습니다.
가는 길바닥이 질척 질척하지만 자연 속 풍경의 한 곳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오는 길에 예쁘게 피어있는 데이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온 물향기 수목원.
사람은 많았지만 워낙 넓어서 복작복작한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지난번의 안산 비봉습지공원보다는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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