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습지공원, 5월의 푸르름 느낄 수 있는 도심 근교 나들이 코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비봉습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비봉습지공원은 화성과 안산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어요. 안산 쪽에서는 30분 안쪽으로 걸렸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오솔길도, 갈대 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 데크길도 있어서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 그대로 남겨진 것 같은 평온 그 자체인 곳이었어요.
양 옆에 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에 우리만 남겨진듯한 기분도, 키가 큰 갈대숲 위를 왜가리가 날아가던 풍경도 모두 한 폭의 그림처럼 기억 속에 남는 곳이었어요.
비봉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시작해 인공습지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인공습지인데도 이렇게 자연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되다니 신기하더라고요. 분명히 어렸을 때 배웠을텐데 늘 새로운 자연입니다.🤗
비봉습지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을 나타낸 푯말도 있었어요. 비봉습지공원에서 갈대는 많이 봤는데 웬 풀들이 저렇게 자라 있나 했더니 '부들'이라는 식물이었네요.
이렇게 자연 공부를 합니다...
어린이들이 오면 자연 관찰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엄마아빠 손을 붙잡고 온 어린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신나 하더라고요. 넓은 둘레길을 뛰어다니면서 행복해하는데 그걸 보는 저도 기분이 해피해졌답니다.
어린이는 역시 뛰어놀아야 하는데...
이건 그림인지 풍경인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푸르른 습지가 있다니 사람이 만들었어도 참 신기하더라고요.
습지라고 동물들도 찾아오고 말이죠.
비봉습지공원은 한가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이렇게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설물도 많았고 예쁜 글귀들도 많이 남겨져있어서 걷다 보면 마음이 따스워지는 순간이 되더라고요.
가족들은 물론이고 좋은 사람과 함께 온다면 더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글귀들이 너무 예쁘죠?
'아름다운 것들이 모여'...
영화 플립이 생각나는 조류관찰대도 있어요.
외국 영화의 어린이들이 아지트로 사용하는듯한 나무 오두막 느낌이 나서 약간 설레더라는...😚
조류 관찰대에 올라가면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어서 큰 비봉습지공원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어요.
아이들이 좋아라할 것 같은 시설이었습니다.
비봉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시작되어 인공습지로 만들어진 곳이라는데요. 습지가 되어서인지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푯말을 볼 수 있었는데요.
비봉습지공원 둘레길을 걷다가 뚜벅뚜벅 걸어간 것 같은 왜가리의 발자국도 볼 수 있었어요. 이 날은 갈대숲을 날아가는 왜가리, 습지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왜가리, 그리고 왜가리 발자국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이인데도 왜가리가 큰 날갯짓을 하면서 날아가는데 와~ 하는 환호성이 나오더라고요.
벌레가 많아서 자연 속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비봉습지공원은 자연은 울창한 그대로지만 둘레길의 길이가 넓은 편이라 평온함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 곳이었어요.
이렇게 나무들이 모여있는 나무 시설물도 있었어요. 마치 새들의 아파트처럼 보였는데요.
뒤편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작은 새들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둥지 개념보다는 새들의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비봉습지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생태관광 전망대도 있었어요. 새와 동물들, 곤충이 박제된 작은 박물관 개념이었는데요.
직원분이 계셔서 전망대 자체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조절하고 계셔서 걱정 없이 돌아볼 수 있었어요.
2층인데 넓은 곳이 아니라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심하다고 느꼈던 점이 있는데요. 비봉습지공원 전망대에 이렇게 검은 새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이 보였어요.
투명 유리창은 새들이 인지하지 못해서 부딪혀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비봉습지공원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바로 새들의 충돌을 방지하는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였답니다.
자연인만큼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동, 식물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방향을 잘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과 거리도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연의 푸르름이 가득한 곳이 있다니.. 좁은 한국이라지만 아직 모르는 곳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봉습지공원은 개인적으로 가족, 연인, 어린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나들이 코스였어요.
안산과 화성 어느쪽에서든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고, 넓은 데다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나들이가 가능한 곳이었어요.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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