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에 딱인 야경이 예쁜 드라이브 코스 백운호수
봄 날씨에 딱인 야경이 예쁜 드라이브 코스 백운호수
날씨가 이제 정말 봄 날씨네요. 서울에서 20분 정도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아름다운 밤의 야경을 느낄 수 있는 가까운 백운호수에 다녀왔어요. 신림에서는 정말 가깝더라고요.
가까워서 겨울이고, 여름이고 종종 가는 곳인데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딱 지금 같은 봄 날씨에 휙 다녀오기 좋은 곳이랍니다.
밝은 오후에도 도심에서 벗어나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제 생각엔 밤에 훨씬 더 빛을 발하는 곳인 것 같아요.
밤에는 백운호수를 둘러싸고 만들어진 데크길과 다리에 형형색색의 불빛이 켜지는데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예쁘지 않은 곳이 없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백운호수 주변으로 자동차의 창문을 열고 야경 감상에 바람을 맞으면서 하는 드라이브는 행복 그 자체인데요. 저는 드라이브 코스를 한 바퀴 돌고, 데크길도 걸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럼 행복이 두 배...

천천히 걷는 데크길은 밤의 호수를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종종 오리들이 돌아다니는데 정서를 안정시켜준다는 불멍 말고 오리 멍 하고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이 사라지는 미라클도 느낄 수 있답니다.
단, 데크길이 호수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서 한 바퀴를 다 도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그래서 중간에 항상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편이랍니다.
이 길에서 종종 데이트하는 커플도 보이고요. 부럽다..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야경 속에서 매일 운동할 수 있으면 매일 밤 운동할 것 같아요.


살짝 걸리는 점은 데크길에 거미들이 거의 아파트를 지어놨다는 점인데요.
그 큰 백운호수의 데크길에 거미가 없는 곳이 없어서 처음엔 정말이지 후들후들했다죠. 곤충을 무서워하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하도 많이 가다 보니 익숙해져서 괜찮았어요. 아무튼 이쯤 되면 거미 서식지로 알려져야 되는 거 아닌가 쓸데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호수 근처에는 야경이 예쁜 곳이면 꼭 몰려있는 카페들도 있는데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이 7,8000원 정도로 비싼 편이에요.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늦게까지 운영하는 바도 있으니 한두 번 정도는 지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백운호수 주차장은 따로 있지만, 밤에 방문하면 도로 사잇길에 주차할 때도 있는데요. 이건 상황을 보시고 하셔야 판단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대부분이 도로 옆 사잇길에 주차해놓는 다는 점...
기분 좋은 봄 날씨에 서울과 가까운 드라이브 코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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