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잔잔한 카페 커피 브레이크
한가한 평일 오후 갑자기 시간이 생겨서, 근처 카페로 책과 함께 놀러 갔다 왔습니다. 소란스러운 평촌학원가 뒤편 골목에 있는 카페 커피 브레이크에 다녀왔는데요. 메뉴가 이 카페만의 색다른 느낌이라 종종 테이크아웃으로 이용하던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좋은 곳이라 오랜만에 카페 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커피 브레이크는 골목에 위치해있지만 일본어를 이용한 유니크한 간판과 외관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곳인데요. 내부도 한국이 아닌 낯선 곳에 여행을 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음료와 메뉴들도 이 카페만의 색다름을 가지고 있어서 가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평촌 학원가는 학원이 모여있어 항상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소음이 있는 곳인데요. 커피 브레이크는 골목에 위치해 있고 카페만의 조용조용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은 사람들과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기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나무와 화이트가 조화롭죠?
커피 브레이크의 내부입니다! 아늑 아늑한 다락방 느낌!
인테리어가 모던한 도시 느낌이 나면서 창문과 바깥 외관은 일본의 도쿄처럼 나무 위주의 인테리어라 그런지 오묘한 매력이 느껴져요. 테이블과 의자의 색과 모양이 다 다른 것도 매력 포인트가 되는 것 같은데요. 분명 한 공간에 있는데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카페 테이블과 동선이 조금 달라졌더라고요. 조금 더 아늑하게 바뀐 느낌이었는데 마치 내 공간처럼 편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공간도 뭔가 더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좋았어요.
커피 브레이크 정보
휴무일 없이 연중무휴지만, 운영시간이 다르니 잘 보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30분
토요일 12시 ~ 저녁 10시 30분
일요일 12시 ~ 저녁 7시
주소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 길 39-25 1층
평촌학원가와 가깝지만 평촌과 범계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녹차 큐브 라테로 가격은 5500원이었습니다. 분명히 카페 가기 전엔 아메리카노를 마시자고 다짐하고 가는데 메뉴의 녹차 큐브 라테를 보자마자 고민도 안 하고 결제해버린 사람 여기 있습니다. 계획 따위는 없다...
이 곳의 휘낭시에도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하고 참 맛있는데 이 날은 자제를 했어요. 계획은 없지만 양심은 있는 사람 1
카페에서 먹고 가면 음료는 사장님이 직접 자리에 가져다주시는데 그릇도 너무 예쁘더랍니다.
녹차 큐브 라테는 커피 큐브에 녹차를 부어 먹는 인스타 감성 음료더라고요. 커피와 녹차가 어울릴까 싶었는데 커피가 천천히 녹으면서 만들어내는 씁쓸한 맛이 어른의 음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녹차 라테만도 먹어보니 녹차의 씁쓸함보다 달달함이 훨씬 많은 녹차더라고요. 그래서 커피와 더욱 잘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제가 자리 잡은 곳은 개인적으로 커피 브레이크에서 제일 예쁜 자리인 것 같은 창가 자리였는데요. 나무 감성과 음료가 감성 넘치죠? 나무 창문을 배경으로 놓고 사진을 찍으면 이것이야말로 인스타 감성이다! 싶은 인스타 감성 완성되는 카페..
책 읽으러 온 건데 사진을 왕창 찍게 되더라고요. 근래에 행복한 일이 없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참 잘왔다 싶었답니다. 사진 찍느라 책은 반도 읽지 못했지만 책을 읽기에도 분위기가 너무 괜찮았는데요.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는데도 분위기에 취해서 책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책을 소품으로 찰칵 찍어봤어요. 좋은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읽고 있는 책도 더 좋아하게 되는 미라클... 물론 사진 찍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쓰긴 했지만 평일에 다시 방문할 의사 100%입니다.
안양에서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인스타 감성 카페를 찾으신다면 요 카페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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