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끝판왕 돈마 호크 스테이크 구워 먹기

 

바비큐 요리의 끝판왕이라는 토마호크를 요리해봤습니다. 보통 소고기 토마호크가 일반적이지만 요즘엔 돼지고기로도 먹더라고요. 역시 유행하면 끝을 모르고 발전하는 한국인들 리스펙!

저는 돼지고기 토마호크인 돈마 호크로 먹어봤답니다.

 

 

토마호크라는 뜻은 고기가 도끼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유래된 말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신석기시대에 돌 갈아서 도끼 만들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었어요. 심지어 냉동으로 배송이 와서 이걸로 한 대 치면 진짜 못도 박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돈마호크의 부위는 돼지의 프렌치렉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등심과 등갈비, 껍데기를 먹을 수 있는 부위라고 해요.

하지만 배송받은 직후 껍데기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조금 놀랐습니다. 껍데기 부분을 잘 못 먹는 사람...

 

종류가 다르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소고기 토마호크는 모두 고기로 이루어진 데 반해, 돼지고기 토마호크는 껍데기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게 차이인 것 같습니다.

 

 

 

 

돈마호크 스테이크 굽는 방법

하루 전날, 소중한 돈마호크에 후추와 올리브유, 허브를 으깨서 시즈닝 해주었어요. 돼지고기라 시즈닝을 잘해주지 않으면 누린내가 날 것 같아서 아주 열심을 다해 시즈닝 해줬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 겸 오븐에 '구이' 카테고리에서 '스테이크'를 선택해 돌려줬습니다. 10분씩 4번 돌려줬더니 겉은 바삭하게 속은 완전히 익었더라고요.

돈마호크 스테이크의 포인트는 바삭할 정도로 바싹 익혀주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랑 다르게 바싹 익히지 않으면 배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고기 요리는 구워주기만 하면 완성이니 간단한 듯 보이는 데 시즈닝의 간을 맞추고, 고기를 얼마나 전문적으로 굽냐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기를 신나게 굽고 난 뒤의 기름과 주변 뒤처리도 너무 어렵고요. 

그래서 저는 고기는 사 먹자 주의지만 집에서 한바탕 큰 일 내고 먹는 고기도 매력 있더라고요. 특히 돈마 호크라면 말이죠. 

 

 

 

 

익히기 전보다는 더 도끼스러워진 저의 돈마호크입니다. 뭔가 그을려지고 나니 도끼가 최고 레벨까지 업그레이드된 것 같기도 하고요. 못이 더 잘 박힐 것도 같습니다.

 

 

토마호크가 바비큐 끝판왕이라고 하던데 비주얼만큼은 정말 어떤 바베큐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베큐 파티로 기분을 내는 김에 가니쉬들도 옆에 곁들여주었습니다. 구운 버섯과 파프리카를 얹고, 새콤한 게 매력인 퓨전 시금치 가니쉬도 얹어주었어요.

그럴듯한 한 상이 되었습니다. 

 

 

직접 먹어본 돈마호크 리뷰

 

제가 가장 우려했던 껍데기 부분이 굉장히 맛있었는데요. 역시 고기가 탄 듯이 바싹 익혀주는 것이 성공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먹었던 베이징 덕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물렁한 느낌이 아니라 베이징 덕의 바싹 튀겨진 껍질 같아서 이 부분을 잘 먹지 못하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바삭하고 쫄깃한 데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맛과 식감이긴 했는데 먹을만했답니다.

 

 

또 구매하시는 돼지고기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시즈닝을 조금 더 세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향, 누린내라고 하죠. 부위의 특성인지 구매한 고기 판매점의 특이점인지는 모르겠으나 누린내가 아주 살짝은 나더라고요.

그러니 돈마호크를 구매하실 분들은 아주 최상의 고기를 구매하시거나, 시즈닝을 좀 세게 해서 드시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