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군포 역전시장 거기! 군포 어흥떡볶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군포 역전 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 기억 나시나요!

방송된지 한참 지난 후이지만 군포 역전시장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군포 편이 방영되던 시즌에 방문했다가 이미 줄지어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2시간 후의 다음 타임 예약 대기표까지 있는 것을 보고 얌전히 발길을 돌렸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절대 기다리지 않는 타입....

어쨌든 방송의 힘이 참 대단하더라구요. 

 

 

 

군포 어흥떡볶이는 역전시장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있습니다. 도로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지 요즘엔 안쪽에 있는 닭꼬치나 족발에 비해 붐비는 느낌입니다.

어흥 떡볶이에 방문하시면 일단 번호표를 뽑으셔야 합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나보다 늦게 왔지만 번호표는 잽싸게 뽑은 사람에게 뒤로 밀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번호표를 손에 쥐고 있으면 주인분이 순서대로 주문을 받으십니다. 참 신기한게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데도 누가 먼저 왔는지 아시더라구요. 괜히 신뢰감이 올라가는 느낌....

 

 

군포 어흥떡볶이의 메인 메뉴는 짜장떡볶이와 큰 오징어튀김인데요. 떡볶이는 1인분에 3000원, 대왕 오징어튀김은 1개당 1000원입니다.

 

이미 제조된 떡볶이는 다 팔린 후여서 진공포장된 떡볶이 소포장으로 받았습니다. 떡과 소스는 진공포장되어 있고, 특제소스도 따로 용기에 담아주셨어요.

진공포장된 어흥떡볶이는 물을 한컵 반 넣어 끓이면 된다고 해요.

 

 

 

 

 

방송으로 알려졌다시피 어흥 떡볶이는 특제 매운 소스가 시그니처인데요. 

먹어본 경험상 단순한 짜장떡볶이었으면 그저 그런 맛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흥떡볶이의 특제 매운 소스가 색다름을 얹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어흥떡볶이의 매운 소스를 잘못해서 깊게 찍어버리면 입이 아릴 정도로 매운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 조심히 찍어야 하는데요. 칠리의 매운맛도 아니고 살면서 이런 매운 맛은 처음 경험해봤답니다. 그런데 맛있어서 할 말이 없어요.  

 

 

물을 좀 많이 넣어서 끓여서 국물 떡볶이가 되어버린 짜장떡볶이...

평소의 어흥떡볶이보다 국물이 더 자작해지긴 했지만 짜장소스에 다진 고기가 씹혀서 국물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밥을 볶아먹어도 괜찮을 것 같구요.

 

떡볶이의 떡도 모두 쫄깃하고 탱탱해서 끝까지 같은 기분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시죠? 떡볶이 먹는데 떡이 어딘가 잘려있거나 얼었다가 풀어지면서 형체가 흐트러진 떡을 먹으면 뭔가 기분이 애매-한 거....!

어흥떡볶이는 떡이 건강한 떡 같아서 좋았어요.

 

대왕 오징어 튀김도 어흥떡볶이의 시그니처인데요. 저는 짜장떡볶이보다 튀김이 메인메뉴래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징어다리는 세 개씩 튀겨져있고 몸통은 손가락 두개를 붙여놓은 듯한 크기로 튀겨져있어요.

한결같이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 일정한 것도 좋았지만 오징어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화관의 오징어구이나 오징어 관련 요리는 다리를 참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어흥떡볶이의 오징어튀김은 몸통이 훨씬 맛있어서 몸통 위주로 먹게 되더라구요.

 

 

군포 역전시장을 생각하면 떡볶이보다 요 튀김이 땡길 때가 많더라구요. 떡볶이는 모르겠고 튀김은 믿고 시킬만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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